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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 무게 에리 데 루카 소설

양장본
에리 데 루카 지음 | 윤병언 옮김 | 문예중앙 | 2012년 08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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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27803560(8927803566)
쪽수 156쪽
크기 148 * 210 * 20 mm /290g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Il)peso della farfalla/De Luca, Erri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에리 데 루카 소설『나비의 무게』. 이 책은 거대하고 강인한 산양과 고독한 한 사냥꾼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산양 왕은 여리고 힘없는 새끼였을 때 사냥꾼의 총에 어미를 잃는다. 외톨이로 잔혹한 고난들을 이겨내고 대적할 상대가 없을 만큼 강력한 힘을 키운 산양 왕은 세상에 두려울 것도, 이루지 못할 것도 없는 존재로 절대 권력을 누리며 오랫동안 그의 왕국을 지배한다.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보이던 그의 왕국에도, 그러나 시간은 흐르고, 그는 나이가 들고, 그의 권력을 위협하는 힘센 수컷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에리 데 루카

저자가 속한 분야

저자 에리 데 루카(Erri de Luca)는 1950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태어났다. 열여덟 살에 로마로 이주하여 기계공, 트럭운전사, 미장이로 일했다. 유고슬라비아 전쟁 당시 보급단의 운전기사로 참전했다. 스무 살에 쓴 소설 『지금, 이곳은 아닌』을 1989년 마흔 살의 나이에 출간했을 때 데 루카는 여전히 미장이였다. 현재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작가의 한 사람이며 등반가이고, 주요 일간지 《레푸블리카》의 고문이다. 성서 번역가이기도 한 데 루카는 매일 오전 한 시간 히브리어로 성경을 읽는다. 그의 작품들 가운데는 성서에서 테마를 찾아 쓴 소설이 많다.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나비의 무게』는 이탈리아에서 5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수많은 외국어로 번역되고 있다. 에리 데 루카는 2010년 ‘페트라르카 문학상’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 『행복의 하루 전날』, 『식초와 무지개』, 『신의 산』(프랑스 페미나 외국문학상 수상), 『1의 반대말』, 『예수의 마지막 소식』 등이 있고, 히브리어 성서 번역으로 『전도서』, 『룻기』, 『노아 일대기』, 『삼손의 일대기』, 『요나』가 있다.

에리 데 루카님의 최근작

역자 : 윤병언

역자 윤병언은 서울대학교에서 작곡을 전공했고 이탈리아 피렌체 대학에서 미학을 공부했다. 대산문화재단 한국문학 이탈리아어 번역지원에 선정되어 이승우의 『식물들의 사생활』을 이탈리아어로, 가브리엘레 단눈치오의 『이노첸테』를 한국어로 옮겼다. 현재 이탈리아 로마에 거주하며 이탈리아 문학을 한국에 활발히 소개하고 있다. 번역을 마친『저주받은 책의 상인』(마르첼로 시모니), 『못생긴 여자』(마리아피아 벨라디아노), 『신의 산』(에리 데 루카) 등이 근간될 예정이다.

목차

작가의 말
나비의 무게
나무를 보다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 어느 집단에서든지 뭔가 새로운 경험을 꾀하는 자는 외톨이들이다. 집단의 실험용 개체인 그들은 부표처럼 떠돌아다닌다. 그들은 길을 열지만 그들이 남긴 발자국은 그들과 함께 곧 사라지고 만다. 그는 숲속에도 드나들며 입술로 보라색 꽃잎들을 따먹었다. 보라색 꽃잎은 노랑 꽃잎처럼 벌들을 유혹한다. 가파른 암벽 틈새에서 손톱만큼만 흙이 있어도 잘 자라는 초롱꽃을 그는 사랑했다. 그의 왼쪽 뿔 위로는 하얀 나비 한 마리가 날아와 앉아 날개를 팔락거리곤 했다. (55쪽)
* 세상의 주인이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크고 고요하고 슬픔에 잠긴... 더보기

출판사 서평

살아온 날들의 무게 위에
슬며시 내려앉는 생의 마지막 순간,
우리가 마주해야 하는 것들

『나비의 무게(Il Peso della Farfalla)』는 국내에 처음 번역 소개되는 이탈리아 국민작가 에리 데 루카(Erri de Luca)의 소설이다. 에리 데 루카는 1950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태어났다. 열여덟 살에 로마로 이주하여 기계공, 트럭운전사, 미장이로 일했다. 유고슬라비아 전쟁 당시 보급단의 운전기사로 참전하기도 했다. 스무 살에 쓴 소설 『지금, 이곳은 아닌(Non ora, non qui)』을 1989년 마흔 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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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대한 한편의 서사시처럼 읽히는 이 소설은 읽는 내내 엄숙한 기분이 들게 했다. 화려한 수사구가 난무하는 것도 아니지만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는 삶의 지혜를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읽는 내내 노인과 바다가 연상되었는데 인간과 동물의 싸움은 승자와 패자를 가릴 수 없는 싸움일 터다.   이탈리아 소설은 처음 읽는 것 같다. 하지만 이탈리아 국민들은 여러모로 우리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들었다. 실제로 그는 이탈리아사람들의 한을 표현한 작품을 썼다고 하니 찾아 읽어보고 싶다. 책의 여백만큼이나 해석의 여지가 ... 더보기
  • 자신도 모르게 긴 호흡으로 읽게 되는 소설이 있다.  글을 읽기 시작한지 채 몇분도 지나지 않아 어느새 한문장, 한문장 의미를 짚어가며 읽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그런 글. 에리 데 루카의 <나비의 무게>도 그런 종류의 소설이다.  130페이지가 되지않는 단편에 가까운 글이지만, 그 안은 이미 충분하게 채워져 있다.  산양들의 왕과 산양을 사냥하는데 능수능란한 사냥꾼은 둘 다 산양 왕으로 불린다. 이들의 관계는 사냥꾼의 성실함과 날렵함으로 인해 산양 왕의 가족들이 포획되는 순간부터 원... 더보기
  •   문장이 담백합니다. 산양 왕이 어린 시절 누이를 독수리에게 잃고 혼자 남겨진 채 산양의 왕이 되어 살아가는 모습이 담담하면서도 아름답게 묘사됩니다. “하얀 나비들이 결투에서 이긴 승자의 피 묻은 뿔 위에 내려앉았다.”(p. 18). 뒤 이어 사람들이 산양의 왕이라고 부르는 사냥꾼이 나옵니다. 스스로를 도둑놈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는 상처 입은 고고한 영혼의 소유자입니다. 그의 총신에도 나비가 앉습니다. “총 위에 올라앉은 나비는 총을 희롱한다. …나비는 조준점을 옮겨 다니며 아무 데나 가서 앉아버린다. 나비가 내려앉는 곳... 더보기
  • 산속을, 산길을 걸어보지 않은 자, 오롯이 혼자가 되어보지 않은 자와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 산길은 산길을 걷는 자만이 주인이다.   산양의 왕과 평생 그를 좇는 한 남자 사냥꾼의 얘기다. 뭉클한 것이 금새 텅빈 마음을 촉촉히 채운다. 고백은 무겁고 공기는 뜨겁다. 삶과 죽음, 쫓김과 당함, 자연과 속세, 거대한 자연의 룰이 생생히 살아숨쉰다. 산양은 늙어 죽어가고, 사냥꾼은 오래 전부터 열의를 다해 쫓으면서 삶을 보낸다. 산양은 제 자리를 내어주고 땅과 흙으로 돌아갈 때임을 직감하면서 사냥꾼을 조롱한다. 사냥꾼은 ... 더보기
  • 나비의 무게 so**ilove | 2012-09-07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산을 스쳐 지나가는 마음... 책의 첫머리 '작가의 말'에 붙여놓은 제목이다. 제목있는 작가의 말에서부터 심상치가 않다. 이책 『나비의 무게』는...   자신의 책이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나오는 것에 설레며 써내려간 글부터 작가의 글 매력이 느껴졌다. 인간은 산을 오를 때 뒤꿈치를 들고 그저 산을 스쳐 지나가는 객에 지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통과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아름다움으로 충만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아름다움이란 넘쳐흐는 힘입니다. 6~7쪽   작가들보다 여행을 더 많이 하는 것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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