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글쓰기문화확산캠페인
Story
공지, 꿀팁 정보 등 손글씨와 관련된
소통의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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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_ tdc 이예형
친구들의 글씨체도 외우던 그시절을 지나 어엿한 한명의 사회인이 된
당신은 옆에 함께하는 동료의 글씨체를 알아볼 수 있으시나요?
디지털 시대와 더 나아가서 Ai시대가 펼쳐지고 있는 지금,
손으로 글을 쓰는 경험을 통해
깊이 있는 생각과 풍부한 감성을 가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교보문고의 <손글쓰기 문화확산 캠페인>이 벌써 9번째를 맞이하였습니다.
매년 많은 참여와 관심이 끊이지 않아
이번에도 역시 역대 최고 인원인 1만 4천739명이 응모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3세 어린이부터 93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하였다고합니다.
그래서 더욱 다양하면서 퀄리티 좋은 손글씨들이 많았다고합니다.
과연, 많은 손글씨 중 으뜸상이자 폰트로 제작될 손글씨는 어떨까요?
2023년 <제9회 교보손글씨대회> 으뜸상 수상자 우선아 님의 손글씨 원도
<제9회 교보손글씨대회> 수상자는 으뜸상 10명을 포함해 30명과
단체 5곳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습니다.
올해에도 으뜸상 중 한 분을 선정하여 폰트를 제작할 수 영광이 주어지는데,
이번에도 윤디자인그룹에서 손글씨폰트를 제작을 맡게 되어
자사내에서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디지털 폰트로 제작될 손글씨는
으뜸상을 수상하신 ‘우선아’님의 손글씨입니다.
글자의 기울기와 획의 뻗어가는 방향,
획의 필압이 느껴지는 펜글씨 스타일로 밝고 리듬감이 느껴집니다.
손글씨가 폰트로 태어나는 순간!
「교보 손글씨 2023 우선아」 서체 제작 과정
손글씨가 디지털 폰트로 나오기까지 많은 분석이 필요합니다.
손글씨는 글쓴이의 모든 마음가짐, 환경, 도구 등에 영향을 받기때문에
같은 글자여도 때에 따라서 다른 형태나 공간감, 획의 방향을 갖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원도를 확보해서 비교 분석하여
다양한 요소를 정리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행히도, 우선아님은 평소 캘리그라피를 즐겨 하시고
책에 대한 애정도 많으셔서
책 속에 있는 인상적이었던 글귀를 기록하는 습관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원도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으며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여 글씨를 분석할때 좋은 자료가 되었습니다.
[손글씨분석]
으뜸상 수상자 우선아 님의 손글씨 원도 분석 자료
"오른쪽 끝이 경쾌하게 들린 모습에서
글씨를 쓰는 기쁨이 느껴진다"
"글줄들의 리듬감이 지면 속에서 조화를 이루면서작은 방울이 모여 커다란 방울을 만든 듯한 인상을 준다"
"다정한 명랑함이 글자와 글 덩어리 속에서
둥글게 부풀어 숨 쉬고 있다"
- 심사위원 심사평 -
심사평처럼, 수상자이신 우선아님의 손글씨는
우상향 방향으로 올라가는 획의 방향이 큰 특징이며
획의 필압감으로 인해 더욱 생동감 있어,
마치 감정을 담고 있는 펜글씨(제브라 사라사R 0.4) 입니다.
또한, 자소형태 중 ‘ㅅ, ㅈ, ㅊ’의 삐침 형태가 가장 눈에 띄는데,
끝부분의 유려한 곡선감이
앞선 특징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강한 인상을 형성합니다.
원도자를 분석하기도 전에
우선아님의 다정함이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
이게 바로 <손글씨 문화확산 캠페인>의 목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체를 분석할 때 수상작과 추가 손글씨 원도 자료를 비교하였습니다.
두 원도 모두 중상단의 글줄을 갖고 있었으며
동일한 필압감으로 획이 끝으로 갈수록 두께가 얇아지는 형태를 띠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울기에서의 미묘한 차이와 자간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환경에 따라 영향이 크기 때문에
서체를 봤을때 전체적으로 어울리는 방향으로 절충안을 찾으며 정리했습니다.
가독성, 판독성을 높이기 위한 자소별 보완 작업
손글씨가 디지털 폰트화될 때
자소들간의 최적의 평균값을 찾아 개발합니다.
그래서 원도들을 비교 분석하면서
가장 최적의 형태와 글자폭 값을 설정해나갔습니다.
또한, 사용성을 위하여 가독성, 판독성을 높이기 위한 획의 뭉침,
오독현상, 회색도를 보완 작업을 거쳤습니다.
실제 손글씨와 다르게 보일 수 있지만
글자의 전체적인 특징과 인상은 동일하게 하되,
가독성과 심미성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테스트를 통하여 수많은 검수 작업 정리
디지털화되면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여러 테스트와 검수를 통하여
가장 최적의 형태를 다듬는 작업을 하며 마무리하였습니다.
[교보손글씨 2023 우선아]
「교보 손글씨 2023 우선아」 서체는 시각 중심선이 중상단으로,
탈네모꼴 형태와 어우러져서 생동감과 밝은 인상을 전하며,
서체에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가변폭으로 설정했습니다.
살짝 구부러진듯한 곡선감을 가지고 있는 가로·세로획과 탈네모꼴의 구조가
서체 부드러우면서 운율감을 형성하여 밝은 인상을 줍니다.
또한, 글자의 중심축의 기울기와 ‘ㄹ’의 특징적인 획순이
자연스러움 면서도 개성 강한 손글씨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러 스타일의 영문 원도에서
한글꼴과 어울리는 영문꼴을 선택하여 서체화하였습니다.
자연스러운 필기감이 느껴지는 스크립트 스타일로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하게 정리된 형태를 띄고 있으며,
획이 한글과 같은 형태로 적용하여 통일성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수상자님은 직장 생활의 매너리즘에 지쳐 취미로 시작된 캘리그라피가
손글씨 쓰기의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이번 <교보손글씨대회> 통하여 밝고 생동감 있는
나만의 손글씨를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게 되었고
더 나아가 폰트 개발을 통해서 나만의 손글씨를
언제든지 여러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상생활의 환기를 주려고 시작된 취미가
나에게 큰 가치가 되었고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반복되는 일상과 답답한 마음에 지쳐있지는 않으신가요?
「교보 손글씨 2023 우선아」 서체는
현재 교보문고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고,
윤디자인 폰코자키를 통해서도 손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서체를 사용하면서 수상자님의 에너지와 기쁨을 함께 느껴보시고,
5월 2일부터 다시 시작될 <제 10회 교보손글씨대회>에 참여하여
나의 이야기를 손글씨로 전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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