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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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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지전라남도 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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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소개

1970년 전남 여수에서 출생했고 서울대에서 국문학 박사까지 마쳤다. 출생부터 박사까지 짧은 한 문장인 까닭은 그 시절의 기억이 별로 없고, 유쾌할 것도 없기 때문이다. 한 5년쯤 되었을까, 연구공간 '수유+너머'에서 보낸 시간이 내게는 가장 충만한 것이 되었다. 왜 사는지, 왜 공부하는지, 왜 공부와 삶이 일치되어야 하는지 몸소 체득하게 해준 이 공간의 기억만으로도 나는 아무런 부족함이 없다. 연구실에서 푸코, 들뢰즈, 니체를 공부했고, 이제 내 삶의 명제는 이것이 되었다. 진리의 충동이 삶의 충동을 앞서게 하지 말라고. 대학원을 다닐 때 나는 공부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공부를 할수록 삶은 더욱 메말라갔다. 대학원에서의 공부, 그 삶과 유리된 공부의 끝은 삶의 황폐화였다. 이제 잘 살기 위한 공부가 아니면 그 어떤 공부도 내겐 흥미가 없어졌다. 그렇다고 웰빙이 내 공부의 목표는 아니다. 실존의 가장 커다란 결실을 누리기 위한 최고의 비결은 위험하게 사는 것이라고 니체는 말했다. 나의 도시를 베수비오 화산가에 세우고, 나의 배를 미지의 바다로 보내라고 했다. 국가와 대학 제도가 보증해주는 안전한 미래란 실상 퇴화된 삶의 안전에 불과했다. 그러므로 "나는 미래에 대한 나의 무지를 사랑한다." 지금까지 '모더니티의 지층들'(그린비, 2007)과 '인문의학-인문의 창으로 본 건강'(휴머니스트, 2008)에 저자로 참여했다. 앞으로 니체를 통해 자본주의의 대중심리를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책과 푸코를 통해 근대적 주체 형식의 극복 비전을 탐구하는 책을 쓰고 싶다.


학력

  • 서울대 국문학 박사

경력

  • 연구공간 '수유+너머'